"미군 전사자 추모합니다"…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는 19일 오전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제6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을 열고 전몰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6·25 전쟁 당시 대전지구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를 추모하고 전승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제이미 쇼필드 주한 미 대사관 무관, 앤드류 저크넬리스 미8군 사령부 참모장, 양관모 6·25 참전 유공자회장을 비롯해 허태정 시장, 김종천 시의회 의장, 설동호 시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헌화·분향, 대전지구전투 약사보고, 기념사, 축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허 시장은 기념사에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유엔군 전사자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오는 가을 주한미군 장병들을 초청해 대전지구전투 현장과 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투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구전투는 6·25 전쟁 발발 직후인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미 육군 제24사단이 북한군 제105 전차사단과 맞서 대전에서 치른 최초의 방어전투다.
당시 전투에서 미군은 1천150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장비 손실을 봤으나 북한군 남하를 지연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 전략적인 승리로 재평가되고 있다.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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