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방일 외국인 15.6% 증가한 1천589만명…"사상 최다"
中 405만명 이어 韓 401만명…올 한해 방일객 3천만명 돌파 전망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올해 상반기(1~6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기보다 15.6% 증가한 1천589만8천900명으로 추산됐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의 이 같은 상반기 추계는 같은 기간 수치로는 사상 최다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작년 동기보다 23.6% 증가한 405만6천4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18.3% 늘어난 401만6천400명이었다.
다음으로 대만이 9.5% 뛴 250만5천80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방일객은 작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270만4천500명이었다.
같은 달 오사카(大阪)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관광청은 강진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상반기에만 방일객이 1천589만명 이상으로 추산됨에 따라, 이런 추세라면 연간 외국인 관광객이 3천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천869만여명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이는 6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다 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천만명으로 늘리고 이들의 소비액을 8조엔(약 80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와 관련업계 등은 저비용 항공사(LCC)의 일본 취항 항공편수와 크루즈선 기항을 늘리는 등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