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교실 너무 힘들어요…대구·경북 94개 학교 단축수업
내주 초까지 학교장 판단으로 탄력 운영, 식중독 예방 노력
(대구·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계속된 폭염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가 계속 늘고 있다.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모두 69개 학교(초교 7, 중학교 61, 고교 1)가 단축수업을 했다.
지난 16일 중학교 31개교가 단축수업을 한 데 이어 17일에는 63개 학교(초교 5, 중학교 57, 고교 1)가 학생들을 일찍 귀가시켰다.
중학교는 이번 주가 방학 주간이어서 단축수업을 하는 곳이 많다.
경북지역 단축수업 학교도 3일째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6일 5개 학교(초교 1, 중학교 3, 고교 1), 17일 19개 학교(초교 1, 중학교 15, 고교 3)에 이어 18일에도 25개 학교(초교 2, 중학교 22, 고교 1)가 단축수업을 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1개교로 가장 많고, 경주 6개교, 김천·영주·울진 각 2개교, 봉화 1개교다.
경북도내 학교는 폭염이 계속될 것에 대비해 상당수 학교가 오는 24일까지 단축수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 재학생은 학교 사정에 따라 평소 하교 시간보다 1∼2시간 정도 일찍 집에 간다.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학교장 판단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등 방식으로 수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폭염 특보 시 체육·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급식 점검을 철저히 해 식중독 사고가 나지 않도록 했다.
대구·경북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5.6도, 경주는 36.8도까지 올라가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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