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도 먹고 학교폭력도 예방하고" 전남경찰 SNS 이벤트 '인기'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지방경찰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초·중·고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SNS 이벤트가 인기를 끌었다.
전남경찰은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모여라, 친구야' 이벤트를 시행했다.
이벤트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학교폭력이 없는 즐거운 학급을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사연을 올리고 같은 반 친구들이 댓글로 호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5월 한 달간 참여한 2천120개의 댓글 중 참여도 등이 높은 학교 17곳을 선정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해당 학교들을 모두 방문해 학생들에게 치킨을 배달하고 홍보단 공연을 했다.
학급 반장이 장래희망인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사연(목포 혜인여중), 학교폭력 없는 즐거운 학급이 되도록 담임교사와 학부모까지 함께 응원한 사연 (보성 벌교고), 60세가 넘는 할머니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사연(나주 왕곡초), 전교생 14명의 섬마을 중학교 사연(신안 하의중) 등이 당첨됐다.
나주 왕곡초 박정애 교장은 "어린 학생뿐 아니라 할머니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학생들이 뜻 깊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고흥 남양중 오윤선 교사는 "단순히 학교폭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친해질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 주는 긍정적인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전남경찰과 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새 학기를 맞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도록 '반갑다, 친구야!' 이벤트를 시행해 179명에게 치킨 쿠폰을 지급했다.
경찰은 기존 네거티브(Negative) 방식 대신 즐겁고 유쾌한 학교 분위기를 유도하는 포지티브 방식(Positive)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남지역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2015년 463건, 2016년 470건, 2017년 520건 등 최근 3년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총 2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7건)에 비해 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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