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점 올리고 수업 줄이고…경남교육청, 보직교사 처우 개선

입력 2018-07-18 15:17
가산점 올리고 수업 줄이고…경남교육청, 보직교사 처우 개선

"보직교사 기피현상 해결"…인사관리기준 개정안 마련, 교육부에 수당 인상 건의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매년 신학기마다 반복되는 보직교사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처우를 개선한다.

도교육청은 부장 교사 등 보직교사에 대한 인사상 우대 내용을 반영한 인사관리기준 개정안을 마련했으며 내년 신학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보직교사에게 전보 가산점을 신설(초등) 또는 확대(중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보직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주당 수업시수를 줄이고 보직교사 수당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정책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보직교사 수당은 한 달 7만원으로 12년째 유지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과 교권 추락에 따른 사기 저하 등으로 교원들 사이에 업무 강도와 책임이 큰 보직교사를 맡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몇 년 전 한 학교에서는 10명의 부장 교사가 필요한데 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와 교원단체와도 긴밀히 협조해 보직교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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