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무수석 "야당이라 손해 없도록 경북예산 더 챙기겠다"

입력 2018-07-18 14:30
수정 2018-07-18 14:43
한병도 정무수석 "야당이라 손해 없도록 경북예산 더 챙기겠다"



이철우 도지사 만나 "탈원전 대안 사업 적극 제시해달라"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도지사가 야당이어서) 어려움이나 걱정이 없도록 경북 예산을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 정무수석은 시·도 순회 간담회를 위해 경북도청을 찾은 뒤 이철우 도지사가 "야당 도지사여서 국비 예산을 걱정하는 얘기가 많고 실제로 우려한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며 "좀 더 챙겨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

또 "여·야당을 떠나 지역이 손해를 보고 불균형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이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토부가 8월로 예정한 김해 신공항 관련 용역 결과 발표를 미루기로 해 대구와 경북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며 "정부와 청와대가 가덕도 신공항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또 탈원전 정책에 따른 동해안 피해 대안 사업과 경주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대구 취수원 구민 이전 갈등 해결,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 사업,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 등에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한 수석은 "일자리와 아이, 고령화 문제는 대통령 철학과 일치하고 핵심 국정과제"라며 "정부에서 과감하게 지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은 같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 수석이 동해중부선 복선전철화를 내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하고 산자부에 마련 중인 신규 원전 백지화에 따른 대책에 경북에서도 대안을 적극적으로 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이나 울산 쪽으로 얘기가 나오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에 대해서는 그렇게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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