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석곡농협 '오색벼'로 백세미와 토란 그린다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 석곡농협이 약 2만6천㎡ 논에 오색벼를 활용, 다섯 폭의 그림을 그렸다고 18일 밝혔다.
석곡농협은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석곡면 능파리 304번지 일대와 목사동면 평리 77번지 일대 논에 곡성을 상징하는 다양한 그림과 문구를 빨강, 자주색, 백색, 황색, 녹색의 유색 벼를 심어 그렸다.
주제는 관광 곡성의 상징인 증기기관차, 곡성명품쌀 백세미, 곡성토란 등이고 '농가소득 5천만원시대', '충의의 고장 목사동면' 등의 글귀도 나란히 그렸다.
작업은 농협직원과 부녀회원 100여명이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 녹색벼를 뽑아내고 빈자리에 오색벼의 볏모를 다시 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논에 오색벼로 그린 '벼 아트' 작품은 벼가 자랄수록 진한 색으로 채색돼 8월 중순께에는 완전한 그림의 형태를 보여 곡성군을 홍보하는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농협 측은 벼 아트 단지 주변을 새롭게 단장하고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석곡농협 한승준 전무는 "백세미와 곡성토란을 사랑해준 고객분들에게 보답하는 마음과 풍년 농사로 농가소득이 늘어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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