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수만마리에 쏘인 美 여성 중태…소방관 4명도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여성이 벌떼 수만 마리의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미 N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 레이크 포레스트에서 전날 아침 50대 여성이 차에서 내린 뒤 근처 숲에서 날아온 벌떼의 공격을 받았다.
이 여성은 온몸 200군데 넘게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소방대원이 소화기를 분사해 벌떼를 쫓았으나 피해 여성은 의식을 잃을 정도로 온몸이 부어올랐다. 벌떼를 쫓아내는 과정에서 소방관 4명도 벌에 쏘여 다쳤다.
전문가들이 이후 근처 숲에서 벌집을 대량 수거했다.
벌떼 공격이 벌어진 곳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 멀지 않은 지역이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대원은 NBC에 "피해자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벌떼에 둘러싸인 채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소방대는 벌떼 3만∼8만 마리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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