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센터 건립 필요"…무용계, 추진위 구성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무용계 대표 33명이 모여 '국립무용센터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단)를 구성한다.
추진단은 오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국립무용센터 건립 필요성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추진단에는 김상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박인자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등이 포함됐다.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추진위원장을, 김경숙 한국무용협회 문화예술정책연구실장이 실행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추진단은 "동시대 무용을 선도하는 프랑스, 독일, 벨기에, 스웨덴 등은 오래전부터 국가에서 국립무용센터 등을 건립해 자국 무용 창작과 진흥을 뒷받침해왔다"며 "한국 무용발전의 원동력이자 국민 무용교육의 구심점으로 역할을 할 국립무용센터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국립무용센터는 국가의 지원 아래 연구, 창작, 공연, 커뮤니케이션 등 무용과 관련된 종합적 활동이 펼쳐지는 공간을 말한다.
김경숙 실장은 "국립무용센터는 춤지식, 춤창작, 춤경영, 춤교육 등 춤을 위한 다목적 공간이며, 무용인의 복지추구 등 춤정책 입안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체된 무용계 인력의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한국 사회의 무용 예술 및 무용인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네 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발제와 토론 이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관계 부처·기관에 청원을 올리고 국민적 공감대도 형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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