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장원준-유희관"

입력 2018-07-17 17:45
김태형 감독 "후반기 키플레이어는 장원준-유희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토종 좌완 선발 듀오를 꼽았다.

김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58승 29패(승률 0.667)로 2위 한화 이글스에 7경기 차로 앞선 압도적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은 두산은 60승 고지 선착도 눈앞이다.

두산의 상승세는 선발 3인방이 이끌었다. 세스 후랭코프(13승 1패), 조쉬 린드블럼(11승 2패), 이용찬(10승 2패) 등 전반기에만 10승 투수 3명을 배출했다.

다만 토종 좌완 선발 듀오인 장원준과 유희관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 요원으로 꼽히는 장원준은 올 시즌 전반기 성적이 3승 6패(평균자책점 9.76)에 불과하다.

유희관 또한 3승 6패, 평균자책점 7.11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두 두산의 몇 안 되는 고민거리다.

김 감독 역시 "후반기에는 장원준과 유희관이 자기 모습을 찾아주길 바란다"라고 토종 좌완 듀오의 반등을 기원했다.

유희관은 오는 19일 잠실 롯데전 등판이 예정됐고, 장원준은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등판이 유력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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