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연장 의정부 구간 변경 촉구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권재형(민주당·의정부3) 경기도의원이 17일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의정부 구간의 노선 변경을 촉구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의정부시민의 수차례 건의와 대안 제시를 무시한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28일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까지 14.99㎞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장암역 1.13㎞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3.86㎞(의정부 9.83㎞, 양주 4.03㎞)는 새로 건설하는 내용이며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이에 의정부시는 신도시가 건설돼 입주가 진행 중인 민락2택지개발지구를 경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런데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민락2지구를 경유하지 않는 노선으로 조만간 공사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경기도는 지방선거 전 의정부시 요청에 따라 경제성을 다시 검토해 국토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선거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기본 계획 변경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며 공사 발주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신곡·장암지구 11만 거주자와 민락지구 13만 미래 입주자를 위해서라도 기본 계획은 변경돼야 한다"며 "더 많은 국민이 혜택을 받고 후대에 값진 교통수단을 물려줄 수 있도록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