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삼성교통 노조 "운송원가 재산정하라"…내달 20일 파업예고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 시내버스 운수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시에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진주 삼성교통지회는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 채 열악한 노동에 시달리는 버스 기사들의 현실을 시가 인식하고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시가 열악한 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에 나서지 않으면 내달 20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면 파업을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지난해 6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면서 시내버스 1대당 하루 표준운송원가를 정하고 버스 1대가 하루 동안 차량을 운행한 후 수익이 표준운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면 차액을 보전해주고 있다.
노조는 "정규직, 비정규직, 알바생도 당연히 받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급 7천530원에 못 미치는 6천700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책임한 진주시를 보면 당장 운전대를 놓고 싶지만, 시민을 위해 시에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것이 옳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 시민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시가 책임 있는 대화와 협상, 운송원가 재산정을 나서라"고 요구했다.
진주시 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모두 237대로 삼성교통 90대, 시민버스 77대, 부일교통 37대, 부산교통 33대다.
시 관계자는 "운송원가를 결정하는 시민평가단을 통해 확인한 연비조정 필요성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을 검토하고 추경 때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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