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고교 급식소서 불…전교생·교직원 1천여명 대피(종합)

입력 2018-07-17 17:59
김해 고교 급식소서 불…전교생·교직원 1천여명 대피(종합)

인명피해 없어…유독가스 우려·급식소 활용 어려워 18∼19일 오전 수업만



(김해=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17일 오후 2시 40분께 경남 김해시의 한 고등학교 본관 1층에 있는 급식소 조리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직후 경보음 등을 들은 전교생 1천145명과 교직원들은 운동장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불은 급식소 내 30여㎡를 태우고 9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학교 측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잔류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 학생들을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귀가시키고 환기작업을 실시했다.

또 운영위원회를 열어 여름방학(20일) 이전인 오는 18일과 19일에는 오전 수업만 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분진과 매캐한 냄새로 급식소 활용이 힘들고 폭염에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위험해 방학 전까지는 단축 수업을 할 계획"이라며 "수업 결손분은 2학기 개학일을 하루 앞당겨 보충수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저녁밥에 제공될 튀김 요리를 하던 중 불이 났다는 학교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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