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 학교용지 매입비 부담…시의회 가결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과밀학급 문제에 시달리던 송도 6·8 공구 내 학교용지 매입 예산을 인천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 부담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인천시의회는 17일 본회의에서 송도 6·8공구의 학교용지 매입 비용을 시가 지원하는 내용의 예산 의무 부담 동의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예산 규모는 약 315억원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송도 6·8공구에 신설하려고 계획 중인 학교 10곳의 용지 매입비와 중구·서구 학교 2곳 증축비다.
시교육청은 가장 시급했던 용지 매입비 문제가 풀림에 따라 18일 오후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9월 열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학교 신설 안을 올릴 계획이다.
시는 해당 협약에 따라 추가경정 때 학교 신설·증축 예산을 편성해 이행 담보를 보증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2020년까지 1만5천여 가구가 입주할 송도 6·8공구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을 신설하는 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용지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상 공급으로 입장을 바꾸자 3자 협의에 나섰다.
협의 끝에 인천시는 시교육청이 경제청으로부터 학교용지를 사들이되 이에 필요한 예산을 시가 모두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와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이루고 업무협약까지 맺게 된 만큼 학교 신설을 승인해주는 교육부 중투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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