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1위' 충남도, 공무원 반부패 특별감찰한다
양승조 충남지사 "나에게는 사촌이 없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공직자 부정청탁 근절을 위한 반부패 특별감찰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당선인 시절 자신의 친인척을 빙자해 청탁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나에게는 사촌이 없다"며 부정청탁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전체 공직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행된다.
도 감사위는 이번 특별감찰을 통해 자치단체장 등 공무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을 받는 등 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자치단체 사업 위탁을 빌미로 취업 청탁을 하거나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의 연고가 있는 지역 업체에 소규모 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등 사례도 특별감찰 대상이다.
이 밖에 공무원 행동강령이 규정하는 수의계약 체결 제한 위반 행위, 공무원의 민간 부문에 대한 부정청탁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감찰하기로 했다.
최두선 도 감사위원장은 "충남도는 지난해 공사·용역·민원 등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청렴 대책을 추진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공직자 부정청탁 근절을 위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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