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3.1운동길 탐방 프로그램 운영

입력 2018-07-17 10:25
서울 종로구, 3.1운동길 탐방 프로그램 운영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서울 종로구는 3·1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3.1운동길' 탐방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3.1운동 주요 거점을 방문해보고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애국선열들의 희생을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탐방 코스는 3.1운동을 기획했던 북촌 일대 주요 거점을 걷는 A코스와 3.1독립선언서를 인쇄·배포하고 만세운동을 했던 B코스 두 개가 운영된다.

A코스는 3.1운동 거사를 논의하고 2.8독립선언서를 전달했던 중앙고등보통학교 숙직실 터를 비롯해 옛 천도교 중앙총부 터, 김승희 집 터, 손병희 집 터, 유심사 터를 둘러본다.

B코스에는 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인쇄한 보성사 터, 민족대표 33인 중 29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 삼창을 외친 태화관 터, 학생단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승동교회,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1운동 출발지 탑골공원 등이 포함된다.

종로구청 역사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jongn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인원 10명 이상이면 10명당 해설사를 1명씩 배정하며, 여행사 등 상업 목적으로는 해설 지원이 불가하다.

해설사를 동반하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미션을 풀며 역사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북촌·인사동 미션 탐험, 응답하라! 1919'도 운영된다.

카카오톡에서 '3.1독립운동 본부'를 친구 추가한 후 참여하면 1 대 1 채팅방으로 답사 코스와 미션이 자동 전달된다. 전달된 코스를 따라 각 지점을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하고 어딘가에 보관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 02-2148-1858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