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취약 제주 한림항 튼튼해진다…2021년까지 보강공사

입력 2018-07-16 17:05
태풍 취약 제주 한림항 튼튼해진다…2021년까지 보강공사

북방파제 TTP·상치 콘크리트 보강, 1만800㎡ 준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태풍에 취약한 제주시 한림항 보강공사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오래되고 낡아 제구실하지 못하는 한림항 북방파제 보강공사를 내달 시작해 2021년 완료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림항 북방파제가 낡고 시설이 미비한 데다 그동안 해수면이 상승해 태풍 때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 월파가 치면 항 내 정온 유지가 안 돼 어선과 화물선 등의 접안은 물론 항구 내 안전 운항에 어려움이 많았다.

또 간조 때 어항구역 어선수리소 서쪽과 화물선이 접안하는 상항구 선회장 일대 수심이 확보되지 않아 대형화한 어선은 물론 2천t급 화물선 운항에 지장이 있었다.

도는 이번에 북방파제 1천578m 중 537m에 TTP를 보강하고, 896m에 상치 콘크리트를 보강한다.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어항구 서쪽과 상항구 선회장 주변 1만800㎡에 대한 준설공사도 시행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태풍 때 월파를 차단함으로써 항구 내 평온 상태가 유지돼 안전하게 선박을 접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한림항 북방파제 보강공사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한림항 2단계 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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