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국가예산 확보 '시동'
17일 기재부·국토부·복지부·문화재청 방문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송 시장의 첫 행보는 예산편성 핵심 부처인 기획재정부 방문이다.
17일 구윤철 예산실장을 비롯해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등 기재부 예산실 핵심 간부를 모두 면담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취임 후 기재부 간부와 첫 만남에서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 등 공약사업, 조선해양 디지털 통신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사업, 조선해양 글로벌 기업 지원센터 건립 등 조선업 위기 대응 사업, 울산 청년 일자리 센터 건립 등 일자리 지원 사업, 울산∼함양 고속도로, 국도 7호선 단절구간 연결공사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시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기재부는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송 시장의 기재부 방문은 지역 주요 사업의 예산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송 시장은 이어 국토교통부를 찾아 김정렬 제2차관을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외곽순환도로가 없는 울산에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또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효과가 큰 대규모 SO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국토부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보건복지부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면담한다.
면담에서는 울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혁신형 국립병원 설립이 더는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시민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인프라 사업이 최우선 추진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송 시장은 이날 김종진 문화재청장도 찾아 그간 답보상태에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 등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해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고 당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송 시장이 중앙부처를 추가로 방문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년도 국가예산은 기재부 예산안 심의를 거친 뒤 9월 초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다. 이어 국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2일까지 확정된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