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매유통업, 휴가·명절 호재에도 3분기 '흐림'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여름 휴가와 명절 등 계절적 호재에도 경기침체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광주 6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83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0)은 정체를, 대형마트(64)·편의점(94)·슈퍼마켓(80)은 위축을 각각 전망했다.
백화점은 판촉 강화와 점포 리뉴얼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역 경기침체로 매출이 정체할 것을 예상했다.
대형마트는 상품 조정 등 매출 증대 노력을 펴고 있으나 온라인시장 성장과 의무 휴일 규제, 소비위축 등으로 경기 하락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슈퍼마켓은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 소비 여력 약화, 편의점은 경쟁점포 증가와 최저임금 상승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관측을 내놨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 과제는 인건비 상승 억제(52.2%), 규제 완화(19.4%), 제조업 수준 지원(10.4%), 기술개발 지원(10.4%), 전문인력 양성(3.0%)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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