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첫 올스타전, 낯간지럽고 어색해요"

입력 2018-07-14 16:26
두산 김재환 "첫 올스타전, 낯간지럽고 어색해요"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첫 올스타전에 나선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이 "낯간지럽다"며 어색해했다.

김재환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팬 사인회에 참석하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첫 일정을 소화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문수구장 외야에서 팬들을 맞이한 김재환은 의자에 앉지도 않고 팬들에게 친절히 사인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김재환은 "올스타전 팬 사인회는 처음이지만, 사인은 자주 해드리니까 새롭지는 않다. 우리가 더운 것처럼 팬들도 더우신데 여기까지 오셔서 잘 해드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 두산의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김재환이지만 올스타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올스타전뿐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실력과 인기를 두루 인정받았다.

김재환은 "기분 좋다"며 여러 행사에 선발된 소감을 밝혔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데 대해서는 "아직 경기도 안 해보고, 대표팀 소집도 안 해서 감흥 없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첫 경험은 아무래도 어색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재환은 "올스타전이 되게 어색하다. 처음이니까 낯간지럽고 어색하다"며 웃었다.

최우수선수(MVP)를 노리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욕심은 안 낸다"며 손사래를 쳤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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