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노수광 "바다 보며 쉬려고 했는데 올스타…영광이죠"

입력 2018-07-14 16:15
SK 노수광 "바다 보며 쉬려고 했는데 올스타…영광이죠"



(울산=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생각지도 못하게 올스타전 출전의 영광을 누린 SK 와이번스 노수광(28)이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는 행사에 오게 돼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수광은 14일 2018 KBO 신한은행 마이카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외야수로 출전하기 위해 울산 문수구장을 찾았다.

노수광은 원래 지난 12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휴식기'를 가지려고 했다. 올스타전은 다른 선수들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드림 올스타 베스트 선수로 뽑힌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28)가 왼손 검지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결장하게 되면서 노수광이 대체 선수로 선택됐다. 드림 올스타를 이끄는 김태형 두산 감독의 판단이다.

김태형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유를 묻자 노수광은 "저도 제가 여기에 왜 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웃었다.

노수광은 2014년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KBO리그 올스타전은 처음 경험한다.

노수광은 "동료 선수들은 '어떻게든 뽑혔으니 축하한다. 즐기고 오라'고 덕담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시즌 중 누리기 힘든 짧은 휴가 계획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올스타 영광'을 얻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노수광은 "원래는 바닷가에 가서 바다를 보며 쉬고 맛있는 것을 먹으려고 했다"며 "그래도 좋은 경험을 한다"며 기뻐했다.

그는 "퓨처스 올스타전과는 느낌이 다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친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여기는 잘 모르는 선수들도 많다"며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박건우에게는 쾌유를 빌었다.

노수광은 "건우와는 동갑이다. 작년 스크린야구 대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 다쳐서 빠진 터라 고맙다는 말을 하면은 안 될 것 같다. 빨리 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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