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계곡 더위 탈출 행렬…경남 폭염특보 확대

입력 2018-07-14 12:10
해수욕장·계곡 더위 탈출 행렬…경남 폭염특보 확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통영을 제외한 경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는 7월 두 번째 주말인 14일 오전 11시를 기해 고성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도내에는 창원·의령·함안·하동·산청 등 12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진주·사천·거제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 11일부터 이러한 폭염특보 발령지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과 계곡 등으로 더위 탈출에 나섰다.

몽돌로 유명한 거제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에는 이날 오전에만 1천여명의 피서객이 찾았고, 통영 비진도해수욕장에는 수백명의 피서객이 배를 타고 들어와 더위를 식혔다.

지난 13일 일제히 개장한 남해군 4개 해수욕장에도 피서객 발길이 잇따랐다.

송정솔바람해변, 설리해수욕장, 두곡·월포해수욕장, 사촌해수욕장에는 가족 단위 피서객이 찾아 더위를 식히며 남해안 정취를 즐겼다.

양산 배내골과 내원사, 거창 수승대, 하동 쌍계사, 함양 백무동, 밀양 호박소 등 도내 유명 계곡에도 피서객들로 붐볐다.

지난 13일 문을 연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기업사랑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터를 비롯해 대형 워터파크에도 오전부터 아이들을 동반한 피서객 행렬이 이어졌다.

이밖에 영화관이나 백화점, 대형 마트 등 냉방시설이 잘되어있는 도심 공간에도 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창원기상대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곳에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농작업은 아침과 저녁 시간에만 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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