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 자리다툼 추태…의장단 구성 '하세월'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지난 2일 출범한 제8대 달서구의회가 같은 당 의원 간 자리다툼 추태로 아직 의장단 구성도 못 하고 있다.
의장단 구성을 못한 것은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달서구의회가 유일하다.
13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김화덕(55), 최상극(59) 구의원이 1차 투표에서 12대 12대로 똑같이 표를 얻었다.
이후 열린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회돼 원 구성이 무산되는 등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한국당 13명, 더불어민주당 10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민주당에 제안하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릿수를 놓고 의견이 맞서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계속된 파행을 두고 공무원과 구민들 사이에서는 갓 출범한 의회가 감투싸움에만 몰두한 채 의정 활동은 뒷전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달서구 한 공무원은 "다른 구·군은 의장단 구성을 모두 마쳤는데 열흘 넘게 구의원들이 자리싸움으로 의정은 나 몰라라 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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