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천년고도 경주에 해수욕장이?…5곳 13일 일제히 문 열어

입력 2018-07-13 11:00
수정 2018-07-13 11:03
[주말 N 여행] 영남권: 천년고도 경주에 해수욕장이?…5곳 13일 일제히 문 열어

"화랑 정신이 궁금해요"…'체험형 문화시설' 경주 화랑마을 시범 운영



(대구=연합뉴스) 차근호 김준범 김용태 박정헌 기자 = 7월 둘째 주말인 14∼15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문화시설을 둘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경북 경주시는 13일부터 5개 지정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경주에 들어서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인 화랑마을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 폭염…경주 바다로 떠나요

경북 경주시는 13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오류 고아라해수욕장, 전촌 솔밭해수욕장, 나정 고운모래해수욕장, 봉길 대왕암해수욕장, 관성 솔밭해수욕장 등 5개 지정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시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인명사고를 막기 위해 응급처치·구조요원을 배치하고 야간에는 안전요원을 더 배치하기로 했다.

또 피서객 민원을 해결하고자 각 해수욕장에 공무원 2명이 근무하는 바다시청을 운영한다.

올해는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했다.

관광객은 전촌과 나정해수욕장 사이에 건립한 사장교를 지나고 건성솔밭해변에 있는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



◇ "화랑정신을 느껴보자"

경북 경주에 들어서는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인 화랑마을이 12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경주시는 화랑정신과 문화를 계승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석장동 송화산 자락 28만8천여㎡ 터에 918억원을 들여 화랑마을을 조성했다.

화랑정신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관, 화랑도를 체험하는 풍류관, 자연에서 심신을 수련하는 화랑 무예체험장, 화랑공원 등을 갖췄다.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화랑 역사와 생활상, 전통무예, 풍류 문화를 입체 그래픽과 터치스크린 등 첨단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00여 명을 수용하는 교육관과 34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

예절관인 명상관을 비롯해 자연학습장, 국궁장, 생태 숲길, 한옥 숙박시설, 야영장, 화랑탐방길 등 힐링·체험 공간도 갖추고 있다.야외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긴 265m 길이의 집코스터도 즐길 수 있다.

화랑마을 한옥펜션인 육부촌과 야영장, 회의실, 실내체육관, 전시관, 대공연장, 야외운동장 등은 일반에게 빌려준다.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향가·시조·민요체험, 모둠북체험, 신라옷 제작체험, 신라 검술 체험, 택견체험, 드론 레이싱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인근 김유신장군묘와 금장대, 승무전, 임신서기석 발견지 등과 연계한 체험형 교육도 할 수 있다.

화랑마을 홈페이지(www.gyeongju.go.kr/hwarang)를 참고하거나 전화(☎054-760-2415)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는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오는 10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 "뜨거워요"

이번 주말은 구름이 많다가 맑아지겠으나 무더위로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5도, 부산 24도, 울산·창원 23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울산 33도, 창원 32도, 부산 30도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5도, 부산 24도, 울산·창원 23도, 낮 최고기온은 대구 37도, 울산 32도, 창원 31도, 부산 30도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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