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2홈런 6타점…kt,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두산에 대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t wiz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위 두산 베어스에 대승을 거뒀다.
kt 주장 박경수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리며 솔선수범했다.
kt는 1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을 11-4로 꺾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경수가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들겨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kt는 2회에도 2사 후 오태곤, 장성우, 박기혁의 3타자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유희관은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 등장한 박경수는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kt는 박경수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7-0으로 앞서가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2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
kt의 홈런포는 연이어 터졌다. 황재균이 3회말 1사 후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자 로하스가 4회말 1사 후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시즌 28호 좌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kt는 이미 추격권을 벗어난 상황이었다.
박경수는 6회 2사 1루에서도 우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kt는 35승 2무 50패(승률 0.412), 9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지만, 2015년 KBO리그 1군 무대에 입성한 후 가장 좋은 전반기 성적이었다.
종전 전반기 최고 승률은 2016년의 0.405(32승 2무 47패)였다. 2015∼2017년, 3년 연속 전반기를 10위로 마친 kt는 올해 한 계단 올라서며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했다.
두산은 이날 패했지만 58승 29패(승률 0.667)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독주한 끝에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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