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이달 상장…"글로벌 IT 솔루션 기업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롯데월드타워의 정보기술(IT) 구축을 총괄한 롯데정보통신이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12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장 계획을 밝혔다.
그는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2년간 롯데그룹의 IT를 총괄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도성장의 기반을 조성해왔다"며 "롯데그룹과의 전략적 시너지, 신기술 기반 시장 다각화, 글로벌 사업 가속화를 통해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설립된 IT 솔루션 업체다.
IT 컨설팅과 IT 시스템 통합 운영 등 IT아웃소싱(ITO)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DT) 사업 부분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4%를 ITO 사업에서 거두고 있으며 DT 사업에서는 38%, 글로벌 사업에서는 8%를 각각 올리고 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의 IT 구축을 총괄하면서 지능형 빌딩 시스템(IBS), 실내위치 기반 서비스, 융합 보안, 스마트 오피스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롤링(미래형 교통 시스템)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등 교통 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글로벌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 증권거래소에서 차세대 거래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룹 계열사뿐 아니라 현지 기업에도 유통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 대표는 "지속적인 신기술 확보와 함께 인수합병(M&A)도 검토해 글로벌 토털 IT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 중심의 기업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롯데정보통신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천19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2억원,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이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상장을 위해 428만6천 주를 새로 발행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8천300∼3만3천800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가 확정되면 오는 17∼18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이달 안에 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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