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버스노선 뜯어고친다…출퇴근 '꼬꼬버스' 폐지

입력 2018-07-12 10:25
세종시 버스노선 뜯어고친다…출퇴근 '꼬꼬버스' 폐지

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 순환 5개·연계 노선 2개 신설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도심 지역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노선 개편안은 생활권별 지선 노선 공급,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광역버스 환승 연계, 배차간격 개선 등으로 요약된다.

3개 노선(212·213·215번)은 없애고 생활권 순환노선 5개와 연계노선 2개 등 7개 노선을 신설한다.



신설 노선은 구체적으로 고운동∼아름동∼도담동∼종촌동을 연결하는 1노선 안, 고운동∼아름동∼정부청사∼종촌동을 잇는 2노선 안, 다정동∼호수공원∼세종예술고를 순환하는 3노선 안 등이다.

다정동∼새롬동∼정부청사∼나성동∼한솔동을 훑는 4노선 안, 고운동∼아름동∼도담동과 3 생활권을 직접 운행하는 5노선 안, 1·2·3 생활권과 닿는 6노선 안, 법원·검찰청∼국책연구단지∼한국개발연구원을 경유해 BRT와 연계하는 7노선 안 등도 제시했다.

장군면에서 출발해 고운동을 거쳐 반석동에 이르는 1004번 노선은 2개 노선(1004·1005번)으로 분리한다.



직장인과 학생들의 이용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에 배차간격을 10분 단위로 운영했던 '꼬꼬버스'는 2년 만에 폐지된다.

노선 직선화·효율화를 통해 BRT나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과 최단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접한 BRT 정류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분으로, 기존 대비 7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0분 배차로 노선 간 환승 시 대기시간은 최대 20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편안 마련을 위해 주민 간담회를 여는 한편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최종안을 확정해 노선 안 공고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 10월 중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올해 중 세종시 BRT 승차장 90여 곳에 쓰레기통을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

쓰레기 배출자 부담 원칙과 깨끗한 거리 환경 유지 등 이유로 '쓰레기통 없는 도시'를 구상했으나, 지속하는 민원으로 방침을 바꿨다고 시는 전했다.

관련 예산 5천만원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편성돼 세종시의회에 제출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