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김영권 등 태극전사 뜬 '라디오스타' 8.5%

입력 2018-07-12 10:20
조현우·김영권 등 태극전사 뜬 '라디오스타' 8.5%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조현우·김영권·이용·이승우 등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MBC TV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숨겨왔던 입담을 뽐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15분 방송된 '라디오스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인 8.5%-9.1%로 집계됐다. 김영권과 이승우가 골 세리머니에 관해 얘기하는 순간은 수도권 기준 11.8%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6개 유효슈팅 중에서 무려 13개를 막아낸 조현우는 자신의 선방 비법은 '상상하기'라며 "예측을 하고 있어야 하고 항상 막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전 전날 느낀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으며 "선방했을 때 '막았다'는 느낌보다 상대 팀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제스처를 보면 행복하고 기쁘다"고 고백했다.

김영권은 독일전 골에 대해 "오프사이드가 아닌 줄 알고 세리머니하고 부심 쪽으로 달려갔는데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며 "이대로 때려도 되나 싶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급소를 맞았던 이용은 "너무 아팠다"면서 "최근 비뇨기과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제 사진이 비뇨기과에 많이 올라왔다. 경기 후 '용누나', '용언니'라는 별명도 생겼다"고 말했다.

상대 팀 선수 다리를 마사지해 '마사지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우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누워있어서 빨리 나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입담뿐만 아니라 수준급의 노래 실력도 함께 보여줬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은 시청률 2.3%, SBS TV '로맨스 패키지'는 2.5%-2.6%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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