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전쟁 확전에 급락…WTI 5%↓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중간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0%(3.73달러) 떨어진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5.72%(4.51달러) 미끄러진 74.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전날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 폭탄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성장의 발목을 잡고 원유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일 각각 34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전날 2천억 달러(약 223조 원)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수입품 6천31개 품목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도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1.0달러) 하락한 1,244.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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