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아방가르드 대표작가전 8월 3일 제주서 개막

입력 2018-07-11 12:36
한중 아방가르드 대표작가전 8월 3일 제주서 개막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서 김동유·홍경택·쥐안치 등 작업 소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과 중국 미술가가 참여하는 '한중 아방가르드 대표작가'전이 8월 3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과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중 예술인 교류전'의 2회 행사 격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가 주관하고 (사)아시아예술경영협회가 기획·주최한다.

양국 작가 12명이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픽셀 모자이크 회화'로 유명한 김동유 작가와 '펜과 연필' 작업으로 주목받은 홍경택 작가를 비롯해 서양화가 김근중, 이길우, 임택, 조각가 양태근, 건축가 고광표가 참여한다.

중국 작가로는 쥐안치, 펑정지에, 저우춘야, 우밍중, 왕칭송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왕칭송 작가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간담회에서 "제주도를 더 이해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싶은 기대가 크다"라면서 "특히 제주 해녀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쥐안치 작가는 "전주영화제에 제주 관련 영화를 출품한 적도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 참석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왜 제주도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제주가 홍콩, 상하이에 못지않은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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