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니 가오리의 감성 그림책 '나비'

입력 2018-07-11 11:21
에쿠니 가오리의 감성 그림책 '나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냉정과 열정 사이'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그림책 '나비'(미디어창비)가 번역 출간됐다.

그림책에도 조예가 깊은 에쿠니 가오리는 이전에도 '몬테로소의 분홍 벽'이라는 그림책을 낸 바 있다. 이번에 낸 '나비'는 그가 지은 두 번째 그림책이다. 공기 속을 가로지르며 과감하게 날갯짓하는 나비가 바다와 노을과 밤의 세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이야기다.

화가 마쓰다 나나코의 그림은 귀여운 나비의 환상적인 비행 행로에 독자가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한다. 노랑, 빨강, 파랑, 검정 등 뚜렷한 원색의 색감이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글과 조화를 이룬다.

일본에서 제1회 MOE 그림책 그랑프리 상을 받았다.

번역은 임경선 작가가 맡았다.

32쪽. 1만2천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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