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죽' 2천억대 브랜드로 육성…3천평 전용 생산시설 준공
동원F&B "프리미엄죽·브런치 수프 등 다양한 제품 하반기 출시"
(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동원F&B는 국내 죽 시장 1위인 자사 브랜드 '양반죽'을 연 매출 2천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동원F&B는 "이를 위해 최근 3천 평 규모의 양반죽 전용 생산시설을 광주에 준공했다"며 "품질, 패키지, 디자인을 한층 높였다. 죽을 1세대 환자식, 2세대 가정식을 넘어 3세대 '정찬'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고령자(시니어)를 겨냥한 죽은 물론, 프리미엄 죽과 브런치 수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동원F&B는 1992년 '양반 참치죽'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상품죽 시장을 연 이래 야채죽, 전복죽, 쇠고기죽 등으로 시장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가정 간편식(HMR) 열풍이 불면서 양반죽 매출 역시 최근 3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72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F&B는 "3세대 정찬 개념에 맞춰 쌀 품종을 고품질로 바꾸고, 설비를 개선해 깨진 쌀을 최소화했다"며 "원료를 식감이 더욱 좋은 형태로 담아냈고, 함량을 늘려 영양과 포만감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개와 야채 등으로 만드는 육수도 개선했고, 포장도 기존 알루미늄 따개에서 편리한 필름 타입으로 바꿨다"며 "디자인은 한국 전통 장독대를 떠오르게 하는 고급스러운 모양으로 개편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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