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태양광발전사업 시동…부산조달청 청사에 태양광설비 착공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KCC[002380]는 부산경제진흥원과 손잡고 부산지방조달청 청사와 비축창고 등 2곳에 발전용량 744㎾p(최대전력)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지난달 말 착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태양광시설의 설치가 완료되면 오는 10월부터 연간 발전량 1천2㎿h의 전력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일반 가정(월 300㎾h 사용 기준) 278가구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업은 KCC가 민자발전사업(IPP) 사업자로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외 개발사업이다. 그동안 KCC는 자사의 김천공장, 대죽공장, 여주공장 등에서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을 벌여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회사 바깥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KCC는 작년 11월 23일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 지역 신재생에너지 민간발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CC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시 소재 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입주 기업들의 건물 지붕이나 유휴 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발전 수익을 창출하고, 부지를 내어준 기업에는 임대료를 지불한다.
KCC는 이를 통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공장주에게는 안정적인 부대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발전은 태양전지(모듈)의 광전 효과를 이용해 태양 빛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발전 방식이다. 시공 형태에 따라 지붕형·토지형·수상형·건물 일체형으로 구분되는데 부산지방조달청의 경우 지붕형에 해당한다.
KCC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프로젝트 개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 엔지니어링, 운전&유지보수(O&M)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태양광발전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태양광발전사업 등 에너지 사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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