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반군 동굴서 훈련"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조직원을 훈련한다고 1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사우디 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대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아랍동맹군은 예멘 밖에서 온 전문요원이 후티를 동굴에서 훈련한다는 정황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헤즈볼라가 반군의 훈련을 직접 담당한다는 증거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증거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어 "아랍동맹군이 예멘 산간지역 5곳을 공격해 헤즈볼라가 공급한 통신 시스템을 최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는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직접 지원하는 무장 정파로 시리아 남부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과 대치하고 있다.
사우디가 주장하는 예멘 반군 지원과 관련, 이란과 헤즈볼라 모두 공식적으로 부인한다.
사우디 군은 헤즈볼라가 예멘 반군 조직원의 훈련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도 전수했다고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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