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렀거라'…광주시, 폭염 대책 박차
자치구에 폭염 대책비 2억2천만원 지원·그늘막 확대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시민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5개 자치구에 폭염 대책비 2억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폭염 안전망 확충에 나섰다.
주요 내용은 폭염 대책 기획단(TF) 운영, 무더위 쉼터 냉방비 지원, 폭염 취약계층 안전 확보, 그늘막 쉼터 설치, 살수차 운영 등이다.
자치구에 폭염 대책 추진을 위한 교부세로 지난해보다 9천만원 늘어난 2억2천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자치구와 광주지방기상청, 한국전력공사, 국제기후환경센터 등 관련 기관으로 폭염대책 TF팀을 구성하는 등 폭염에 대응하기로 했다.
동네마다 지정한 무더위 쉼터 1곳당 20만원씩 총 1천285곳에 냉방비를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0만원 오른 것으로 전국 지자체 최고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자율방재단 등 2천605명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해 홀로 사는 노인이나 거동 불편주민에게 안부 전화와 방문 등 각별한 관심을 쏟을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 총 200여 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더위를 식히는 쉼터로 제공한다.
도심 열섬현상으로 더위가 집중되는 다중이용시설과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상시 운영한다.
열 손상환자를 위한 얼음조끼 등 응급장비를 갖춘 폭염 구급차 30대를 상시 운영한다.
이연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안전망 구축과 폭염 예방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온열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119 신고와 함께 폭염 안전수칙 등을 따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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