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주방가전 시장 커진다…이마트, '혼족 주방가전' 출시

입력 2018-07-11 06:00
1인용 주방가전 시장 커진다…이마트, '혼족 주방가전'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마트가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혼족'들을 겨냥한 주방 가전을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2일부터 전국 이마트 가전매장과 일렉트로마트에서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 가전' 7종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혼족 주방 가전은 샌드위치 메이커, 토스터, 라면 포트 등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좋은 가전부터 멀티 그릴, 오븐 토스터 등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리는 데 필요한 가전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들의 특징은 혼자 요리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한 성능을 갖춘 동시에 간결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일례로 '커피와 토스트를 동시에 모닝메이커'는 커피와 토스트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기기로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이들 제품 가격대는 1만9천800∼3만9천800원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이마트 고유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상품은 지난해 상반기 26종에서 올 상반기 35종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 일렉트로맨 상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328.9% 신장했다.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마트에서 올 상반기 소형·미니 냉장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예년보다 빠른 장마에 수요가 줄면서 선풍기 전체 매출은 10.2% 감소했지만, 소형 선풍기 매출은 오히려 8.9% 증가했다. 핸디 청소기와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홈셰프' 매출은 각각 108.9%, 105.5%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혼밥, 혼술이 대세로 자리 잡아 전용 음식점이나 술집이 생겨날 정도인 만큼 관련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혼족 주방 가전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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