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 48조원…'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48조원을 넘어서면서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ELS 발행액은 48조944억원으로 작년 하반기(45조4천841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예탁원은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ELS 발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전체의 81.9%인 39조3천899억원에 달했고 사모는 18.1%(8조7천45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EURO STOXX 50지수가 37조8천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30.4% 늘어난 규모다.
이어 HSCEI 지수(34조2천21억원, 304.3% 증가), S&P500 지수(23조3천328억원, 67.6% 증가), NIKKEI225 지수(13조9천594억원, 34.3% 증가) 등 순이다.
그러나 KOSPI200 지수(17조5천625억원, 30.3% 감소)와 HSI 지수(1조3천382억원, 91.6% 감소)는 작년 하반기 대비 ELS 발행액이 줄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006800](6조3천789억원)가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005940](5조9천123억원), 삼성증권[016360](5조8천1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LS 상환액은 작년 하반기보다 28.2% 감소한 39조6천252억원이었다.
상환액 감소는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부 ELS가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조기상환 금액은 30조9천201억원이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7조8천495억원과 8천556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6월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작년 말보다 15.7% 증가한 63조8천32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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