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당대표 선거에 국민여론조사 10% 반영
90%는 전당원 투표 '1인2표'…케이보팅 후 ARS 투표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은 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 투표 때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10% 반영하기로 했다.
정인화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이날 저녁 전준위 회의를 마치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10% 선에서 절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전준위 고유 의결 사안이므로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5 전당대회의 투표 방식을 둘러싼 내부 갈등은 일단락됐다.
앞서 평화당은 지난 4일 전당대회 투표방식으로 당원 1명이 2명의 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1인2표제'(연기명)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날 전준위에서 통과된 당원 1명이 1명의 후보만을 선택하는 '1인1표제'를 뒤집은 결과였다.
장정숙 대변인은 통화에서 "90%는 전당원 투표로, 나머지 10%는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여론조사 세칙에 대해선 추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당원 투표방식과 관련해 일단 온라인투표 방식인 케이보팅(K-voting)을 실시한 뒤 이에 응하지 않은 당원들에게는 ARS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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