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저수지 수놓은 연꽃의 자태…사진작가들 자리 경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 연꽃단지의 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2만8천㎡에 달하는 연꽃단지에 심은 연꽃이 속속 피기 시작해 9일 현재 80% 정도 개화했다.
이곳에는 활짝 핀 연꽃의 자태를 사진으로 남기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연꽃 사진을 찍기 좋은 아침이나 날이 갠 날에는 사진작가들끼리 구도가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심하다"고 말했다.
연꽃단지는 원래 논이다.
창원시는 철새 쉼터를 만들려고 농민들로부터 논을 사들였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연을 심고, 철새가 많이 찾는 겨울에는 연 줄기를 잘라낸 뒤 물을 채워 무논을 만들어 철새들이 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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