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090세대 맞춤형 제주관광 홍보 방송 7∼9월 방영
여행정보 사이트 '마펑워'와 빅데이터 공유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가 중국 '바링허우', '주링허우' 세대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바링허우는 1980년대 출생자, 주링허우는 1990년대 출생자를 각각 일컫는다. 중국 20∼40대 젊은층이 해외여행을 주도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제주도는 최근 중국 현지 유명 온라인 방송프로그램인 '뷰티풀로드'의 제주관광 홍보영상 8회(8∼10분) 촬영을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영상은 오는 25일부터 9월 25일까지 두 달간 아이치이, 소후, 웨이보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촬영은 젊은 중국 관광객이 제주에서 2박 3일간 지내면서 현지인과 어울려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뉴 라이프 체험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제주의 음식과 레저, 이색카페, 쇼핑 등이 소개된다.
도는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토크 토크 제주(Talk Talk JEJU), 제주 백문백답'을 주제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젊은 참가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관광 매력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 여행정보검색 1위 사이트인 '마펑워'와 협의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의 선호도, 관광패턴 분석을 위해 빅데이터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학수 도 관광정책과장은 "중국인 해외 개별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20∼40대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별관광객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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