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양강댐 냉수 활용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춘천시·대기업 등과 협업…13일 농식품부에 계획서 제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와 춘천시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신성장 동력으로 대기업 등과 협업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나섰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생산 집적화, 혁신인력 양성, 기술혁신 기능을 필수로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농업 핵심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농식품부 주관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1천800억 원을 투입하며, 이달 말 2곳을 선정하는 등 전국에 4곳을 조성한다.
도와 춘천시는 동면 지내리에 추진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소양강댐 냉수 자원을 수열에너지로 변환한 저비용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면 스마트팜 혁신밸리 냉방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어 스마트팜 농업의 실리콘밸리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KIST 강릉분원, 철원플라즈마 산업기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LG CNS, 이수화학 등 30여 개 대학·연구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지내리 26만8천㎡에 미래 농업인 육성 창업보육센터와 기술 육성을 맡는 실증단지, 관련 기업체들을 전담하는 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 계획이다.
창업보육센터는 강원대학교, 실증단지는 KIST 강릉분원과 철원플라즈마 산업연구소 등 30여 기업 등이 협력한다.
LH는 스마트팜 청년창업농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하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팜을 비롯한 ICT, 사물인터넷(IoT) 창업을 지원하고, 강원농협 연합사업단은 스마트팜 농산물 수출·유통 등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9일 춘천시, 강원대학교와 업무 협약하고, 13일에는 농식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영일 도 농정국장은 8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미래농업의 활력을 불어넣고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반드시 유치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거점을 확보하는 등 도 미래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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