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도 패배…윔블던 여자단식 상위 시드 10명 중 7명 탈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여자단식에서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에브게니야 로디나(120위·러시아)가 매디슨 키스(11위·미국)를 2-1(7-5 5-7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단식 상위 10번 시드까지 선수 가운데 7명이 탈락했다.
10번 시드 이내에서 살아남은 선수는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 비너스 윌리엄스(9위·미국) 등 세 명이다.
2번 시드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를 비롯해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 슬론 스티븐스(4위·미국),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카롤린 가르시아(6위·프랑스), 페트라 크비토바(7위·체코)가 모두 16강 이전에 짐을 쌌다.
이날 패한 키스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올해 프랑스오픈 4강 등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온 선수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로디나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62위·프랑스)-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에카테리나 마카로바(35위·러시아)도 루치에 샤파르조바(66위·체코)를 2-1(4-6 6-4 6-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남자단식에서는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이 필리프 콜슈라이버(27위·독일)를 3-0(6-3 7-5 7-5)으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앤더슨은 16강에서 샘 퀘리(13위·미국)-가엘 몽피스(44위·프랑스)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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