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업탐방…"일자리, 기업투자로 만드는 것이 주가 돼야"
민생경제 챙기기 차원에서 '일자리 으뜸기업' 찾아가 간담회
(서울·성남=연합뉴스) 김남권 김보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민생경제 챙기기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민생평화상황실의 소득주도성장팀 소속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중원구에 있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이에스시(ISC) 본사를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했다.
민주당이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려고 최근에 꾸린 민생평화상황실(소득주도성장팀·혁신성장팀·공정경제팀·남북경제협력팀)의 첫 활동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일자리 창출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여성 고용률이 46%인 아이에스시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모델을 만들었다고 해서 경험을 정부의 고용정책에 반영할 수 있게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아이에스시는 일자리의 양과 질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의 '2018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된 코스닥 상장사다.
홍 원내대표는 "결국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으로, 기업이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만드는 주가 돼야 한다"며 "그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가 재정 역할을 통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정 확대를 하면 많은 부분을 일자리 쪽에 투자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직접 만들려면 잠재적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근로시간 단축, 탄력적 근로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 등을 놓고 얘기가 오갔다.
특히 회사 측이 "설비 확충을 베트남에 했다"고 하자, 남북관계 해빙 분위기 속 개성공단 재개 문제로 자연스레 화제가 옮아가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문제 해결을 하고 대북제재가 풀리면 가장 먼저 개성공단 30만평(0.99㎢)에 124개 업체가 들어간다"며 "시범단계가 아닌 1단계 사업으로 100만평(3.3㎢)도 있는데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 베트남으로 안 가도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이 어렵게 연구개발(R&D)을 통해서 얻은 특허가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는 것은 빨리 개선해야 한다"며 "올가을 국회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사람의 소득이 늘어나는 정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양극화 때문에 성장할 수 없다"며 "포용적 성장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것이며 그렇기 위해선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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