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향, 피아노계 거장 바딤 루덴코와 협연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3' 13일 개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제199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3'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첫 해외 순회연주(체코, 오스트리아)를 성공적으로 마친 예술감독 겸 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가 지휘봉을 잡고 세계적인 피아노계의 거장 바딤 루덴코(Vadim Rudenko)가 협연한다.
그동안 정기연주회에서 보인 서곡과 협주곡, 교향곡 형식에서 벗어나 발레 음악과 재즈 등 감상하기 편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명작을 선사할 예정이다.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의 발레 음악과 러시아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발레 모음곡이 한 무대에서 연주된다.
바딤 루덴코는 러시아 태생으로 낭만주의 음악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2회 수상, 미하일 플레트네프, 요요마, 니콜라이 루간스키 등 세계 최고의 거장과 협연한 그는 세심한 터치로 건반 위에 환상적인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 심포니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벨기에와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함께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러시아 작곡가 츠파스만(Tsfasman)의 '재즈 모음곡'을 연주한다.
진부호 울산문예회관장은 "울산시향 연주회는 협연자를 비롯해 고급스러운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민 눈높이와 문화 수준에 발맞춰 끊임없이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ucac.ulsan.go.kr/) 또는 전화(☎052-275-9623-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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