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장병 1인당 日급식비 8천267원…올해보다 5.2% 인상(종합)
"군 급식비는 순수 재료비"…동원 예비군 급식비도 동일
쌀 소비량 감소 반영해 반찬과 후식 비중 늘리는 추세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에 장병 1인당 하루 급식비로 올해 대비 5.2% 늘어난 8천267원을 책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장병 1인당 한 끼 급식비로 계산하면 2천756원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내년 이후로도 군은 장병 급식이 전투력과 장병 사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점을 고려해 급식비를 지속해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장병 하루 급식비를 2020년 8천519원, 2021년 8천775원, 2022년 9천38원, 2023년 9천309원으로 계속 인상할 계획이다. 장병 하루 급식비는 2014년 6천848원, 2015년 7천190원, 2016년 7천334원, 작년 7천481원, 올해 7천855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 당국자는 "군 급식비는 인건비와 운영비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 식재료비"라며 "부대에서 숙식하며 훈련을 받는 동원예비군 급식비도 현역 장병과 동일하게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쌀 소비량 감소를 고려해 급식비 중 주식인 쌀의 구매 비중을 줄이고 반찬과 후식의 구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장병 급식에는 새로운 메뉴가 추가되고 있다.
2014년에는 전복과 새우, 미더덕, 2015년에는 팝콘형치킨과 탕수육, 우럭, 2016년에는 철판볶음면과 추어탕, 2017년에는 조기와 족발, 피클, 올해는 한라봉, 거봉포도, 문어가 각각 급식품목에 새로 포함됐다.
국방부는 앞으로 장병 선호도 조사를 거쳐 내년에 새로 추가될 급식품목을 정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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