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주한美대사 내일 부임…1년반 美대사공백 '끝'

입력 2018-07-06 13:57
수정 2018-07-06 15:04
해리스 주한美대사 내일 부임…1년반 美대사공백 '끝'



도착후 인천공항 귀빈실서 성명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정식 부임한다고 주한미대사관 측이 6일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내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도착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년 6개월간 이어져 온 주한 미국 대사 공백이 해소되게 됐다.

전날 해리스 대사는 부임에 앞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십 년간 한미 양국은 함께 해왔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났다"며 "저는 이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정찰기 조종사를 시작으로 전술장교, 해군 참모차장, 6함대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사령관을 거쳐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그를 호주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대사로 다시 지명했다. 이후 그는 의회 인준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무부에서 주한대사 취임 선서를 했다.

앞서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20일 이임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 첫 주한대사 임명이 늦어지면서 대사 자리는 역대 최장 기간 공석이었다.

그동안 마크 내퍼 부대사가 대사대리로서 역할을 대신해왔으나, 한미 간 시급한 이슈가 산적한 상황에 대사직 공백으로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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