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고지증명제 확대, 자가용 증가 억제 효과 뚜렷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상반기(1∼6월) 자가용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작년 보다 감소하는 등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에 따른 자동차 증가 억제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소형·중형·대형 등 자가용 차량 신규 등록 대수는 7천888대로, 2017년(8천370대) 동기 대비 5.8% 줄었다.
최근 3년간 신규 등록 건수는 2016년 9천532대, 2017년 8천370대, 2018년 7천888대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형과 경차만 감소했지만, 올해부터는 감소세가 모든 차종으로 확산하면서 대형 9.5%, 중형 11.1%, 소형 10.4%, 경형 28.2%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철 제주시 차량관리과장은 "자가용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되면 이 같은 감소세가 더 가속화되면서 차고지증명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19개 동(洞) 지역의 대형차에 한해 시행되던 차고지증명제는 2017년부터 중형차 이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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