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세계 최대규모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한프·한국서부발전·KB증권 5천250억원 공동 투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에 세계 최대규모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충북도, 진천군, ㈜한프, 한국서부발전, KB증권은 6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 업무 협약을 한다.
이 사업은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와 합목리에 있는 한프 공장 2만7천여㎡에 세계 최대규모인 80㎿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프와 한국서부발전, KB증권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총 5천250억원을 투자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운영돼 발전 효율이 석탄화력발전소의 배에 달할 정도다.
또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가 극소량만 배출되고 소음, 냄새, 연기 공해도 거의 없어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로 꼽히고 있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충북 전력사용량의 2.9%, 진천군 전력사용량의 23%인 24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56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연간 전력 판매액은 1천820억원이고,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간 총매출액은 3조4천4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프 등은 설계를 거쳐 이르면 9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에 준공, 발전소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 관계자는 "이 발전소 건립 특별사업비 70억원이 진천군에 지원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는 매년 발전량에 따라 일정액이 지원된다"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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