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영남권: 대형 풀장에 맥주 곁들인 음악공연까지…울산고래축제
장생포 뮤직 페스티벌도 열려 …부산 공설 해수욕장 7곳 모두 개장
(부산·울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용태 기자 = 7월 첫째 주말인 7∼8일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울산 장생포에서 '2018 울산고래축제'가 열린다.
부산의 7개 공설 해수욕장은 모두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피서객들을 맞이한다.
◇ 울산 장생포는 축제 중…'고래축제' 개막
전국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서 '2018 울산고래축제'가 개막했다.
올해 축제는 '고래의 꿈! 청년의 꿈! 울산의 꿈!'을 주제로 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1만4천400㎡ 규모로 설치된 '장생포 해수영장'이다.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워터풀장과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로 구성된 장생포 해수영장은 축제 기간 매일 운영된다.
장생포 CJ대한통운 공장 부지 3만3천㎡에서는 '장생포 뮤직 페스티벌'이 6일과 7일 이틀간 열린다.
행사에서는 울산대교와 장생포 앞바다를 배경으로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헤이즈, 하하&스컬, 길구봉구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을 즐기며 맥주와 음식을 먹는 맥주 축제도 함께 마련된다.
수변 전망대와 카페테리아를 합친 휴식 공간인 '장생포차'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축제장 곳곳에서는 각종 조형 작품과 연극, 뮤지컬, 캘리그래피, 마술, 그라피티 등의 문화 예술 체험도 가능하다.
7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고래연구센터 앞에서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물총축제가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오후 8시부터 9시까지는 장생포 거리에서 LED 조명, 미디어월 등 다양한 빛과 공중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나이트 라이트(NIGHT LIGHT)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매일 상영하는 고래극장이 마련되고, 고래문화마을 곳곳에 숨겨진 임무를 수행하는 숨바꼭질 놀이가 준비돼 있다.
전문 연극인들이 1970년대 장생포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옛 마을 재현 행사와 플라이보드·제트스키를 활용한 수상 퍼포먼스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 부산 바다가 부른다…해수욕장 모두 개장
부산의 공설 해수욕장 7곳이 모두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피서객들 맞이하고 있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지난 1일부터 개장해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백사장 가운데 갈대 파라솔 60개를 설치했다.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은 '꿈의 낙조분수'를 새로 단장해 빛 광장을 조성했으며, 백사장 안에 물놀이 시설(워터파크)도 운영한다.
일광해수욕장은 7월 중 기장갯마을 축제를 열고, 임랑해수욕장도 8월에 썸머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조기 개장한 해운대·송도·송정해수욕장은 전 구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할 수 있도록 파라솔 없는 구간을 추가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야간수영, 해변 라디오, 해양스포츠, 열기구 등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송정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이 여유 있게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망형 휴게시설인 송정휴(休)를 새롭게 마련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유아 전용 해수 풀장인 '아이 사랑 존'을 운영한다.
또 송도 4대 명물 중 하나였던 해상 놀잇배인 '포장 유선'이 복원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 평년보다 낮은 기온에 구름 많아요
7일과 8일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울산·창원 19도 대구 18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창원 25도, 울산·대구 24도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0도, 울산·창원 19도, 대구 18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울산·대구 25도, 창원 26도 분포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동부와 동해남부 전 해상에서 1∼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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