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선택 동기 초등 "직업 안정" 중등 "가르치는 일 좋아"

입력 2018-07-07 08:48
교직 선택 동기 초등 "직업 안정" 중등 "가르치는 일 좋아"

충북교육청 교원 3천614명 대상 생활·의식 설문조사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초등학교 교원들은 직업의 안정성에, 중·고교 교원들은 가르치는 일이 좋은 것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교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인사정책 수립 등을 위해 청주교대 연구팀에 의뢰해 '충북 교원의 생활 및 의식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작년 9월 25일∼10월 13일 초등 1천561명, 중등 2천53명 등 교원 3천614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7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교원들의 교직 선택 동기는 '직업의 안전성(47.2%)',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39.4%)', '시간적 여유(4.8%)',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존경(2.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서 중등교원들은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53.3%)', '직업의 안정성(29.8%)',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존경(5.4%)', '시간적 여유(2.7%)' 등 순으로 응답했다.

초등교원 2명과 중등교원 1명은 '보수가 좋아서'를 교직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체 교원의 273.5%는 학교 소재지와 거주지가 같았고, 나머지는 달랐다.

교원들의 출퇴근 수단은 자가 운전이 74.9%로 가장 많았다. '도보(14%)', '대중교통(5.3%)', '카풀(5%)' 등의 응답은 많지 않았다.

직전 학교에서 현재 학교로 이동하게 된 배경은 초임발령, 복직, 육아휴직 후 복직, 과도한 업무, 승진 등 '기타(40.6%)' 사유 외에 '만기 근무에 따른 정기인사'가 29.7%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가까운 곳(22.2%)', '학교 분위기(5.3%)'가 뒤를 이었다.

일부는 '관리자와의 갈등(43명)', '동료 교사와 갈등(10명)', '학생과 갈등(17명)', '학부모와 갈등(6명)'을 근무지 이동의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의 출신 대학교는 대부분(81.1%)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권도 5.7%에 달했다.

중등교원들의 교원 자격 취득 경로는 사범대학(70.9%), 교직과정(19%), 교육대학원(6.3%) 등 순이었다.

초임지 선택 동기는 '출신 지역 고려'가 3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합격 가능성 등 '기타(22.9%)', '출신 대학교 고려(16.7%)', '결혼 등으로 인한 정착(10.2%)', '교직 문화 등 근무환경 고려(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교육활동, 학교장의 리더십, 교직 만족도, 충북 교육정책 인식에 대한 분석 내용도 담았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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